생물학

우리나라 해마들

설렘들 2022. 12. 22. 11:05

  해마(海馬)’라는 이름은 바다라는 서식장소와 말과 같은 생물의 형태를 합성한 일반명으로 과학적 분류명은 Hippocampus 속이다. 이것은 그리스 어원으로 히포 (H ippo)는 말 (horse)이고, 바다 괴물(sea monster)이라는 뜻의 캄포스(kampos)를 합성한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말의 머리를 하고 물고기 꼬리를 닮은 모습의 바다 괴물을 타고 다녔다고 하는데 이 괴물을 Hippocampus라 하였다. 해마의 속명은 아마도 바다에서 신화 속 존재와 비슷한 물고기가 발견되면서 연상되어진 것 같다. 

 

  해마는 그 형태와 번식습성이 특이하다. 해마는 기질에 부착할 수 있는 꼬리가 있고, 꼬리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없다. 그리고 머리는 몸통의 직각에 위치하고, 중심선을 따라 복부에 보육낭이 있으며 가슴지느러미는 머리 뒷부분에 형성되어 있다. 형태가 이렇다 보니 해마는 물속에서 이동할 때 몸을 수직으로 세우고 이동한다. 그렇다보니 유영하는 속도는 어류 중 가장 느리다. 
  또한 해마는 수컷이 임신하고 출산하는 번식습성을 가지고 있다. 어류 대부분은 암컷과 수컷이 체외수정을 하여 알의 발생이 진행되는 경우와 혹은 암컷과 수컷의 교미로 체내수정을 하여 암컷의 몸속에서 발생이 진행되게 된다. 그러나 해마는 교미를 통해 암컷이 수컷의 보육낭에 알을 넣어주면 보육낭 안에서 수정이 이루어지고, 수컷은 약 10~34일간 알을 보육하는 임신과정을 거친다. 이후 수컷은 새끼가 부화함과 동시에 보육낭 밖으로 출산하게 된다. 해마 수컷이 갖고 있는 보육낭은 임신과정 동안 외부환경과 알을 차단시켜 독립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때 보육낭은 내부 피부표면의 상피세포를 통해 알에 영양물질과 산소를 공급하는 정교한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한다. 이러한 번식습성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29,000 여종의 어류 중 해마류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습성이며, 동물계 전체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까지 54종으로 정리된 해마는 북위 50도에서 남위 50도 사이의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지만 주로  70%정도는 인도-태평양 해역에서 발견된다. 서식지는 잘피 군락, 맹그로브, 산호초 등과 같이 포식자들로부터 피하기가 용이하고, 동물성 플랑크톤의 먹이가 풍부한 지역이다.

 

  그러나 해마는 한국의 바다에서도 서식한다. 우리나라에는 해마, 산호해마, 가시해마, 복해마, 점해마 5종이 서식하고 있고, 이중 가시해마, 복해마, 점해마는 해양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해양보호종으로 지정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해마(Hippocampus coronatus)

  서식환경에 따라 적색, 오렌지색, 백색 등의 화려한 채색으로 변화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산호해마(hippocampus mohnikei)

 

해양수산부 해양생물 선정

+가시해마(Hippocampus histrix)

  우리나라 남해안, 일본 서부 및 남부, 중국, 싱가포르 등 비교적 광범위한 서식수역을 가진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마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가시를 몸체에 지니고 있다. 가시의 끝은 다시 갈라져있으며 주둥이는 비교적 길며 주둥이에는 드물게 띠가 형성되어 있다. 등지느러미의 연조 수는 17~18개이고관상돌기(coronet)는 뒤로 약간 누운듯하게 두드러져 있다. 하지만 외국 수역에서 관찰되는 가시해마에비교하면 그 크기가 비교적 작다.

  왕관해마, 진질해마에 비교하여도 그 개체 수는 매우 적다. 우리나라의 해마 서식지에서 관찰하기도 매우어렵다. 2004년 9월에 우리나라 남해안의 여수 주변 연안에서 해마 채집을 목적으로 총 30회 투망 작업을하면서 2개체가 관찰되었다.

 

+복해마(Hippocampus kuda)

  복해마는 열대해역 전역에 분포하는데, 산호초, 망그로브, 암반지역,모래지역 등 다양한 곳에서 관찰이 가능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의동부 연안 또는 동해안의 남쪽 수역에서 드물게 관찰된다.

  흔히 체색에 따라 Yellow kuda와 Black Kuda로 구분되기도 하지만 서식수역 및 환경에 따라 체색이 다를뿐이다. 등지느러미의 연조 수는 17개이고 몸통 쪽 체륜은 11개, 꼬리 쪽 체륜은 39개이다.

  복해마의 개체 수는 지구상에 서식하는 해마 중에서 가장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그다지 자주 관찰되지 않으며 매우 드물다. 복해마가 주로 분포하는 열대수역에서는 비교적 쉽게 관찰가능하다.

 

+점해마(Hippocampus trimaculatus)

  북태평양의 극동 아시아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전 지구적으로 분포하는 종에 비교하면 현저하게 그 서식지 분포가 매우 제한적. 자갈이나 모래기질에 서식(<20m). 제주연안에서만 드물게 관찰된다.

  과거 대비 현재 자원량이 현격하게 감소된 상태며, 발견된 개체 대부분 암컷으로 성비가 매우 불균형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연안 및 일부 서해안에서 어렵게 관찰되며, 주 서식지인 중국 연안의 서식지 환경 파괴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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