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둥과 소라 구분

 

  고둥과 소라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뚜껑에 있다. 이 무리들은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속살이 수축되어 패각의 속으로 숨은 다음 마지막으로 적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안전하게 문을 닫는다. 이것을 뚜껑(蓋, Operculum)이라고 부른다.

 

피뿔고둥(Rapana venosa), 이름은 고둥이지만 '소라'다.

 이 뚜껑이 각질로 된 무리를 '고둥'이라 하고,

 

뿔소라(hicoreus   asianus  Kuroda)

석회질로 된 무리를 '소라'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구분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눈알고둥'은 고둥이지만 석회질의 뚜껑을 가지고 있다. 뚜껑이 각질로 된 것은 대부분 고둥이고, 석회질로 된 것은 대부분 소라라고 참고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