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의 유형
전시는 정보의 특성(전시물과 주제), 전시 공간의 물리적 특성(시간성과 공간성), 목적에 의해 분류된다.
정보의 특성에 따라 주제전시와 교육전시(혹은 개념전시)로 나뉜다.
전시의 공간성에 따라 관내전시, 관외전시로.
전시의 시간성에 따라 상설전시, 기획전시, 특별전시로 구분된다.
전시 목적에 따라 전시, 연구, 교육 기능 중 어느 부분에 더 비중을 두는가에 따라 유형이 결정된다.
주제 전시는 성격상 사물지향적인 전시에 가까운데, 주제별로 소장품을 전시하고 레이블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며, 교육 전시(혹은 개념전시)는 주제전시와 마찬가지로 사물지향적인 전시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약 60%의 정보와 40%의 사물을 결합시킨다. 전시에서 프레젠테이션이 지나치게 부각되면 메시지가 결여되어 마치 수장고를 열어서 보여주는 듯한 인상만 주게 된다. 대체로 이러한 목적을 위해 전시물이라는 오브제가 중심이 되지만, 전시 기획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설명판, 텍스트, 비디오 등의 각종 보조 매체를 활용한다. 미적 전달을 위해서는 전시 공간과 조명, 배경, 디스플레이 등의 시각적인 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상설전시, 기획전시, 특별전시는 관내전시에 포함된다. 상설전시는 고정된 내용으로 잦은 교체가 쉽지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주제별로 소장품을 교체한다. 기획전시는 목적, 주제, 전시물, 이벤트의 내용이 기획될 때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전시 공간과 가변성이 뛰어나야 한다. 기획전시는 단순히 전시회뿐만 아니라 관련 주제의 학술세미나, 특별행사 등을 동시에 기획하여 그 주제의 표현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별전시는 기획전시보다는 횟수가 적으며, 신수품전이나 기증 유물전이 특별전시에 포함된다.
관외전시로는 이동박물관이 있는데, 이는 박물관 문화로부터 소외된 지역을 박물관 소장품을가지고 순회하여 더 많은 대중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참고자료
이보아.『박물관학개론』.김영사.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