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동물문(Mollusca,軟體動物門): 몸에 뼈가 없어 부드러우며, 온 몸에 마디가 없고 근육이 풍부하다. 몸은 머리, 발, 내장, 외투막의 네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외투막에서 분비하는 탄산칼슘이 주성분인 패각으로 연체부를 보호한다. 연체동물은 패각의 수와 발의 모양에 따라 이미패강, 다판강, 굴족강, 복족강, 두족강 등으로 분류된다.
-이미패강(Bivalvia,二枚貝綱): 좌우대칭의 두 개의 패각을 가지고 있어 '쌍각류'라고도 한다. 대개 패각을 여닫기 위해 몸의 전후에 패각근이 한 쌍 있으며 양각은 등 쪽에서 교치와 인대로 연결되어 연체부를 싸고 있다. 커다란 도끼 모양의 근육질의 발로 이동하며 일반적으로 입수관과 출수관이 있어 물의 순환으로 먹이를 섭취한다.패각의 형태나 구조로 서식장소를 유추할 수 있다. 잠입형은 바지락, 대합 등 섬세하고 날씬한 패각을 가진 조개로 입수관과 출수관이 길게 발달되어 있다. 굴과 담치 등은 패각이나 족사로 바위, 돌, 나무 등에 부착하여 사는 부착형이다. 천공형의 돌조개 등은 나무나 암석에 구멍을 뚫고 서식한다. 가리비류는 분사기관과 반동기관을 이용하여 짧은 거리를 헤엄칠 수 있는 유영형이다.
인대: 이미패의 좌우 패각을 이어주는 부분
입수관: 물 속의 유기물과 함께 물을 빨아들이는 기관
출수관: 몸에 들어온 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기관
족사: 자신의 몸을 바위나 나무 등에 붙이는 실같은 모양의 기관
각정: 껍질(패각)의 제일 끝 부분
성장선: 이미패류의 나이를 짐작할 수 있는 가로선
-복족강(Gastropoda,腹足綱): 배의 폭이 넓은 근육질을 수축하며 이동하여 복족류라 한다. 몸은 머리, 발, 내장낭으로 구성되는데, 나선형의 석회칠로 된 패각을 1개 가지고 있다. 시계 방향으로 꼬인 패각을 오른꼬임, 그 반대를 왼꼬임이라고 하는데 주로 오른꼬임이 많다. 패각의 형태로 생태를 추정할 수 있는데, 여러 가지 돌기와 둥근 알뿌리 모양의 큰 패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주로 기질의 표면에 서식하고, 높고 뾰족한 나선 모양을 한 것은 기질 속에 잠입하는 형이다. 대부분은 초식성인데, 육식성은 치설로 다른 동물의 패각을 뚫고 속살을 먹는다. 거의 대부분의 복족류는 외부를 패각으로 보호하고 있다. 이 패각은 나선 모양의 층으로 되어 있다. 긴 수관은 호흡을 위해 아가미로 물을 보내는 데 사용한다. 눈은 명암과 운동 감각의 기능이 있다.
-각구(殼口): 패각 속의 연체부가 나오고 들어가는 입구이다. 각구의 둘레를 입술(脣)이라 하고, 각구 바깥쪽을 외순(外脣), 체층 아래를 내순(內脣), 내순의 반대쪽 아래 부분을 저순(底脣), 각축 쪽을 축순(軸脣)으로 구분한다.
-각정(殼頂): 패각이 가장 먼저 형성된 부분으로 뒤(위)쪽의 제일 끝 부분을 말한다. 종에 따라서 성패가 된 후에도 계속 존재하는 경우와 닳아서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각축(殼軸): 패각이 꼬이는 중심축을 말한다. 각구를 대하고 시계방향으로 꼬이면 우선형, 시계반대 방향으로 꼬이면 좌선형이다
-견각(肩角): 각 나층 위의 모서리 부분에 능각을 이룬 부분.
-결절(結節): 패각 표면에 불연속적인 혹 모양의 돌기.
-공열(孔列): 전복류의 호흡공으로 1, 2공열을 통해 물이 유입되어 아가미를 통과하고 3, 4, 5공열을 통해 배출한다. 과립(顆粒): 패각 표면에 주로 종륵과 나륵이 교차하여 이루어진 규칙적인 소형 돌기.
-나륵(螺肋): 나층에 나선 방향(가로 방향)으로 형성된 연속된 융기선을 나륵이라 하며 이 나륵이 매우 가늘면 나맥(螺脈)으로 표현하고 나륵과 나륵에 의해서 형성된 가로 방향의 골은 나구(螺溝)라 한다.
-나상맥(螺狀脈): 패각을 옆에서 보았을 때, 나층(체층 또는 차체층)에 가로로 연속된 고리 모양의 돌기를 나상맥이라 한다. 종에 따라 색이나 모양, 크기가 다르다.
-나층(螺層): 각구에서 각정 방향으로 1회전한 가장 큰 층을 체층(體層)이라 하고, 그 다음의 1회전 층을 차체층(次體層)이라 하고, 이후의 각 층을 나층 이라 한다
-나탑(螺塔): 차체층에서 각정 까지를 말한다. 각정에서 저순 또는 수관구까지의 길이를 각고(殼高) 또는 각장(殼長) 이라 하고, 가로의 최대 길이를 각폭(殼幅) 또는 각경(殼徑)이라 한다.
-뚜껑(蓋): 중복족류에서 각구를 막아 연체부(몸)을 보호하는 기관으로 종에 따라 그 성분이 혁질 인 것과 석회질 인 것이 있다. 봉합(縫合): 각 나층과 나층의 경계 부분을 말한다. 종에 따라 봉합이 넓거나, 깊거나, 얕은 경우가 있다.
-붕대(繃帶): 각구 아래에 수관구가 있고 그 옆에 나관이 회전하여 형성 된 동공을 제공이라 하는데, 제공 옆에 형성된 비스듬한 세로 방향 둔덕을 붕대라고 한다.
-성장맥(成長脈, 成長線): 패류의 성장속도 차이에 의해 패각 표면에 나타나는 일종의 나이테이다. 복족류는 각정에서 각구 사이에 사선 방향으로 나타나고, 이매패류는 전배연에서 후배연 사이에 가로 방향으로 나타난다. 성장맥이 더욱 굵게 나타난 경우는 성장륵이라 한다.
-수관(水管): 각구의 저순 아래에 호흡을 위하여 갈라진 틈이 나타나는데 종에 따라서는 관상으로 길게 나타나기도 한다.
-제공(臍孔): 태각에서 성장이 계속되어 여러 층의 나층을 만들어 오면서 체층 안쪽 중앙에 배꼽모양의 구멍.
-종륵(縱肋): 각정에서 또는 나층에서 세로 방향으로 늑(갈비) 모양으로 길게 융기된 주름을 말한다. 가로 융기륵은 나륵(螺肋)이라 한다.
-주연(周緣): 체층의 가장자리 둘레부분.
-태각(胎殼): 각정 부위의 1층 또는 1-2층의 패각을 말하며, 제일 먼저 만들어진 패각이다. 성패가 되면서 마모되어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모양이 변형되기도 한다.
-활층(滑層): 내순 위 부분에 에나멜이 분비되어 판상(板狀)을 이루게 되는데 이를 활층이라 한다. 종에 따라서 활층 판이 두꺼운 종 또는 흔적 정도로 나타나기도 한다. 종에 따라 백색, 분홍색 등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백색이 많다.
-후구(後溝): 항문구(肛門溝)라고도 하며 각구 내순 오른쪽 상단에 홈이 파여 있는 부분을 말한다.
각구: 다른 동물의 입에 해당되는 부위, 각구 둘레를 입술이라 한다.
각정: 패각의 제일 끝 부분
나탑: 각정에서 각구의 상단 부분까지의 부위
내순: 복족강에서 각구의 안쪽 입술 부위
외순: 각구 바깥쪽의 입술 부위
뚜껑: 복족류의 각구를 막아 내장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성장선: 패각의 표면에 남아 있는 미세한 선으로 성장에 따라 생긴 것
성장륵: 성장에 따라 융기된 굵고 뚜렷한 선
체층: 패각에서 나탑을 제외한 아래층
차체층: 체층의 바로 위층
-다판강(Polyplacophora,多板綱): 8매의 판으로 된 타원형의 패각판이 기왓장처럼 포개져 있고 주변은 육대(패각 둘레의 몸체)로 이루어져 있다. 눈이나 촉각이 없고 빛에 노출되는 것을 싫어하여 밤에 주로 활동한다. 조간대 바위 위를 기어다니며 치설로 바위 표면의 해조류를 갉아먹는다.
-두족강(Cephalopoda,頭足綱): 바다에 서식하며 좌우대칭의 형태이다. 발, 머리, 몸통의 세부분으로 나뉘고 잘 발달된 중추 신경계가 연골속에 들어있다. 머리에는 흡반을 가진 발이 달려있어 두족류라 불리며, 발의 수와 구조는 무리마다 다르다. 피부에 색소세포가 발달하여 환경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
참고자료
이학곤.『갯벌 환경과 생물』.월드사이언스.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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