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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지식

가정교회에서 바실리카 성당으로

 

초기 기독교 교회

 

 

 

 

 

 

 

 

바실리카 양식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가정교회는 보통 디아스포라 이후 50-150년 사이에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고, 그 이후 신도들이 증가하면서 150-250년 사이에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중요한 예배공간이었던 도무스 에클레시아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도무스 에클레시아는 '가정 겸 교회'에서 주택에서 발전한 모든 공간을 교회전용으로 사용하는 '교회전용 주택'이다.

 

따라서 외부는 단순한 주택이지만, 내부는 완전히 교회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꾸며진 교회전용 건물이므로 초기 기독교의 특별한 교회건축 공간으로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도무스 에클레시아(domus ecclesiae)

 

 

초기 기독교 교회는 자생적 건축문화를 형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급격하게 로마의 제국종교로 성장하게 된다. 이때 그들이 채택한 건축양식이 로마 바실리카 양식으로, 이는 법정이나 시장의 기능을 가진 사회적 성격의 건물이었다. 4세기 초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주도하에 바실리카 교회가 많이 건축되었는데 그 장소와 형태, 기능 역시 매우 다양하다 하겠다. 

 

  사회적 기능을 가진 로마 바실리카가 종교적 기능을 수행하는 기독교 교회로 바뀌는 과정에서 건물배치와 평면 입면 등 모든 역역에서 상당한 구조 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변화는 공간의 확장과 예배 기능의 수용 차원에서 자연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교회가 로마의 위계성과 화려함을 수용하면서 기독교 자체가 변형되는 현상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건축양식은 일반적으로 고대 로마의 공공건물의 건축양식으로 사용했으며 기독교가 전파되면서는 교회의 주요 건축양식으로 사용되었다.  기본적으로 바실리카 양식의 원시적인 모습은 고대 그리스의 신전에서 볼 수 있다 생각된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 신전 건축양식을 바실리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두 건축양식의 평면도를 비교하면 서로의 유사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고로 건축물의 각 부분 명칭도 서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

 

로마 바실리카에서 기독교 바실리카 양식으로 유전된 것

신랑과 두개의 측랑으로 구성된 삼랑식 바실리카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전형적인 유형이었다.

실내 구성도 네이브 월의 2-3단 구성

-네이브 월(nave wall)은 아케이드(건축에서 기둥으로 받치는 일련의 아치)-갤러리-천측창 3 단 구성이 표준형이다.

클리어스토리(Clearstory)의 채광

 

로마 바실리카와 기독교 바실리카 양식의 차이점

+공공의 기능을 수행하던 바실리카 건축의 개방성과 종교적 기능을 수행하던 바실리카 양식의 폐쇄성. 외부공간은 세속적인 공간이고, 교회 내부 공간만이 거룩한 장소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지배하면서 외부공간은 철저히 차단되어, 단변에서만 진입이 가능하고, 회랑이나 나르텍스 등의 여러 공간을 지나야 예배공간에 이를 수 있는 직선적이고 폐쇄적인 공간을 형성.

 

+로마 바실리카의 중심성(concentization)을 추구한 것과는 달리, 기독교 바실리카 교회는 장축성(long axis)을 강조

기독교 예배의식 가운데, 입구에서 앱스까지 이르는 거대한 순례행렬이 매우 중요한 예배의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게 네이브의 길이가 더 길어졌다.

+거룩성의 강조, 바실리카 양식 성당의 장소는 거룩성을 강조하면서 카타콤이나 순교자의 묘가 있는 곳을 교회부지로 선택하였다. 이는 공공시설로서 시민의 접근에 편리한 장소에 위치하였던 로마 바실리카와 차이가 있다.

또한, 단면계획에서도 아케이드, 트리포리움, 클리어스토리 순으로 빛의 유입량을 높임으로써 거룩성의 상승감이 지상에서 천상으로 올라 갈수록 고조되도록 계획하였다. 

            클리어스토리(clerestory): 고측창, 성당 안으로 직접 빛이 들어오게 하기 위해 본당 상부의 벽체에

만든 창열

            트리포리움(triforium): 성당 내부의 아케이드와 클리어 스토리 사이에 있는 아케이드

           아케이드(arcade): 아치가 이어진 회랑

바실리카 양식

 

바실리카식에서 신랑의 천장이 목조로 된 것을 로마네스크로 오면서 석조궁륭으로 바뀐다.

로마시대 원통형 볼트에서 로마네스크에 교차형볼트로 발전했다.

 

옆의 그림은 가장 기본적인 바실리카 양식 건물의 평면도다. 기본적으로 직사각형의 건물로서 내부에는 두 개의 열주(Colonnades)가 있어서 공간을 구분하고 있는데 가운데 부분이 중심공간으로서 Nave라고 부르며 기둥으로 구분된 Nave 양옆의 공간을 Aisle이라고 부른다. 직사각형의 한 면은 반원형의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곳을 Apse라고 부르며 입구를 구성하는 현관을 Narthex라고 부른다.

성 베드로 대성당

옆 평면도는 Old St. Peter Basilica의 것으로서 기본적인 양식에 건물 내부 정원 Atrium이 추가되었으며 전체 건물의 입구로서 정문이 Portico가 있으며 교회 건물이기 때문에 Apse에 제단(Alter)이 있으며 그 앞에 강대상(Bema)가 자리 잡고 있다. 옆 그림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세부적으로 강대상이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을 따로 Transept라고 부르며 건물에 따라서 Clerestory(고측창)으로 구성된 지붕을 가지기도 하고 반구형의 돔(Dome)을 가지기도 한다.  입체적으로 설명하는 아래 그림을 참고하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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